지난해 부산 화재 증가로 사망자 2배 이상↑…가뭄에 임야화재도 대폭 증가

노경민 기자 2023. 2. 7.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도(2021년)에 비해 9.6% 증가하면서 사망자수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지난해 화재 원인 분석 결과 노후 주택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화재 위험 노출 및 인명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노후 전기배선 점검, 화재 예방 홍보 등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올해는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통계분석 발표…화재 2488건·사상자 185명
전체 사망자 중 76% 주거시설 화재…코로나 장기화로 생활고 방화↑
지난해 1월16일 부산 영도구 신선동의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한 모습.(부산경찰청 제공).2022.1.16/뉴스1 ⓒ News1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도(2021년)에 비해 9.6% 증가하면서 사망자수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88건, 사상자는 185명(사망자 33명·부상자 152명), 재산 피해는 92억13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8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2021년을 기준으로 △화재 건수(2271건) 9.6% △인명 피해(사망 16명·부상 138명) 20.1% △재산 피해 49.2% △사망자(16명) 1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임야화재의 경우 전년도 대비 약 300%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부지방에서의 가뭄 장기화 등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 영향으로 분석됐다.

불이 난 장소는 △주거시설 29.5% △유흥주점·식당 등 생활서비스 11.9% △자동차 8.4%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 화재 중 전기자동차 화재는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첫 발생 후 총 5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체 사망자 중 76%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방화 또는 방화 의심이 21건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소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증가해 생활고와 신변비관 등 요인으로 방화 및 극단적 선택 등의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산이 특별·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인구가 증가한 점과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도 증가한 점도 화재 위험을 키운 요인으로 나타났다.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지난해 화재 원인 분석 결과 노후 주택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화재 위험 노출 및 인명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노후 전기배선 점검, 화재 예방 홍보 등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올해는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