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 비전펀드 4분기연속 적자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2.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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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소프트뱅크그룹이 결산 발표에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연결결산(국제회계 기준) 기준 9125억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으로는 역대 최대 적자다. 전년 동기에는 3926억엔 흑자를 거뒀다. 세계적 증시 약세 속에 신흥 기업 등에 투자해왔던 '비전펀드'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기술 펀드인 비전펀드는 실적 악화로 최근 신규 투자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4분기 기술 기업 8곳에 투자하는 데 그쳤다. 분기당 투자 건수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비전펀드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결산에서도 최종 손익 7834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3조336억엔 흑자였던 3분기(7~9월)에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비전펀드의 세전 손익은 6600억엔 적자로 3분기(1조3800억엔 손실)보다 손실폭이 줄어들었지만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비전펀드의 지난해 연간 적자액 합계는 약 6조2000억엔에 달했다. 이날 설명회에 손정의 회장은 그룹 산하 반도체 설계회사 'ARM' 사업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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