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무에 경쟁사보다 인력은 25% 더 많아”…최악 실적에 감원 예고한 포드 CEO 작심발언
4분기 이익 90% 급락한 포드
수천명 해고 등 조직 유연화 나서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포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팔리 CEO는 이어 “25% 덜 효율적인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인 팔리 CEO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의 일부를 보도하며 최악의 실적을 받아든 포드가 감원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팔리 CEO는 최근 포드가 피할 수 없는 비용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지난해 약 20억달러(약 2조5160억원)의 이익을 놓쳤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올해 25억달러(3조1450억원)의 비용 절감을 공언했고, 이를 위한 인력 감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3000명을 감원했다. 업계에선 포드가 최대 8000명을 내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초 전기차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사무직 수천명을 해고하고 자율주행 벤처 자회사인 아르고AI를 정리하는 등 조직 유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포드는 최근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이 90% 수직하락 하면서 실적이 연간 전망치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4분기 매출은 440억달러(약 55조3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9%가 떨어진 13억달러(약 1조6347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세전 이익도 104억달러(약 13조780원)에 그쳐 앞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인 115억~125억달러(14조4612억~15조718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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