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프슨 3점슛 12개 폭발, 워리어스 2연승
부상으로 빠진 커리 공백 메워
NBA(미 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팅 가드 클레이 톰프슨(33)이 3점슛 12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리어스는 7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 홈경기에서 141점을 폭발시켜 114점을 올린 선더에 대승했다. 워리어스는 31-37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으나 2쿼터 때 골고루 외곽포를 넣으며 60-53으로 역전한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워리어스는 이날 3점슛 50개를 던져 26개(성공률 52%)를 성공시켜 상대 팀을 시도 횟수와 성공률(34.4%·32개 중 11개)에서 압도했다.
이날 워리어스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35)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의 단짝인 톰프슨이 3점슛 12개를 포함해 42점(3리바운드 1어시스트)을 몰아치며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톰프슨은 야투 22개 중 15개(성공률 68.2%)를 넣었는데, 특히 3점슛은 16개 중 12개(성공률 75%)를 적중시키는 절정의 슛 감각을 뽐냈다. 이는 톰프슨 자신이 보유 중인 NBA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14개)에 2개 모자란다. 톰프슨은 2018년 10월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신기록을 세웠다.
톰프슨은 동료인 커리와 함께 NBA 최고의 명 장거리사수로 꼽히며, 팬들은 이들을 ‘스플래시 듀오(splash duo)’란 애칭으로 부른다. 상대가 분위기를 잡으려 할 때마다 호쾌한 3점포로 찬물을 끼얹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톰프슨은 이날 10개 이상 3점포를 터뜨린 경기를 8경기로 늘렸는데, 이는 커리(22경기)에 이어 NBA 역사상 둘째로 많은 진기록이다. 톰프슨은 “오늘 경기 시작 전 운동 기구인 케틀벨을 던져 봤는데, 똑바로 땅에 떨어져 기운이 좋다고 느꼈다”며 “경기에서 이런 흐름이 정말 이어졌다”고 웃었다.
워리어스는 2연승을 달리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제치고 다시 서부 7위(28승26패·승률 0.519)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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