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KB금융 "즉시 3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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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즉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7일 서영호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부실 은행임을 알고 인수했고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지만,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실화가 예상을 넘었다"며 "현재까지 8천70억원을 투자했고 오는 4월에도 6천3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부코핀은행에 선제적 충당금이 없었다면 4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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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금융지주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즉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부실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고 밝혔다.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이 발생한 배경도 부코핀은행의 부실이 컸던 이유다.
7일 서영호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부실 은행임을 알고 인수했고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지만,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실화가 예상을 넘었다"며 "현재까지 8천70억원을 투자했고 오는 4월에도 6천3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8년 신남방 국가 진출을 목표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사들여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2020년 최대주주(지분 67%)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말 KB부코핀은행의 누적 손실은 1천504억6천900만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1천179억8천400만원 늘었다.
KB금융그룹은 KB부코핀은행의 흑자 전환을 2025년으로 예상했다. 자기자본비익율(ROE)에 기여하는 건 2026년으로 예상한다. 이는 애초 KB금융지주가 예상한 것보다 2~3년 늦다.
KB금융지주는 부코핀은행에 선제적 충당금이 없었다면 4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금융지주는 선제적 충당금과 캄보디아프라삭 등 다른 해외자회사들의 이익이 부코핀은행의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주주 환원에 대해서도 밝혔다. 서 부사장은 "현금 배당을 과거나 전년과 비교해 줄이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즉시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부사장은 배당 성향을 40~50%까지 확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한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재관 국민은행 부행장은 "핵심 예금이 계속 감소하고 시장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큰 폭의 NIM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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