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음 큰 회사, "아람코 홍콩으로 오라"…제2 상장 러브콜

홍콩이 시가총액이 7조500억리얄(사우디아라비아 화폐, 약 2364조9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 아람코 상장 유치에 나섰다.
7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중동을 방문 중인 존리 홍콩 행정장관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홍콩 증시에 상장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 행정장관은 "아람코는 원유 사업 외에도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며 "아람코를 홍콩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람코는 현재 사우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2019년 12월 수도 리야드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 홍콩과 런던, 뉴욕 증권거래소 등 문을 두드리다 결국 자국 거래소를 선택했다. 선진국 거래소에서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들을 내걸자 해외 상장을 포기했다.
홍콩은 아람코 2차 상장 추진 소식을 접수하고 아람코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었다.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아람코는 지난해 3월 랴오닝성 판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정제 프로젝트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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