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금배당액·배당률 전년보다 높아져…금융지주 모두 늘 듯

조계완 2023. 2. 7.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은행들의 2022회계연도 주주 현금배당 규모와 시가배당률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케이비금융지주의 현금배당은 분기·결산 배당을 모두 합쳐 지난해 연간 총 1조2062억원이고, 연간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은 지난해 12월29일 종가 기준 6.08%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21~2022회계연도 현금배당 공시자료를 살펴보면, 케이비금융지주의 앞서 2021년 연간배당액은 1조1455억원으로 지난해 배당총액이 607억원 더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KB금융 현금배당 공시, 연간 총 1조2천억원
당기순이익 4조4천억, 순이자이익 11조3800억 18.9%↑

주요 은행들의 2022회계연도 주주 현금배당 규모와 시가배당률은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은행채 발행 자금조달 등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배당 잔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7일 케이비(KB)금융지주는 현금배당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450원(시가배당률 2.8%)씩 총 5649억원을 결산배당한다고 밝혔다. 케이비금융지주의 현금배당은 분기·결산 배당을 모두 합쳐 지난해 연간 총 1조2062억원이고, 연간 시가배당률(보통주 기준)은 지난해 12월29일 종가 기준 6.08%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의 직전 평균주가 대비 현금배당액 비율을 말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21~2022회계연도 현금배당 공시자료를 살펴보면, 케이비금융지주의 앞서 2021년 연간배당액은 1조1455억원으로 지난해 배당총액이 607억원 더 늘었다. 케이비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 국민은행도 이날 배당 공시를 통해 결산 배당액 1조3465억원을 현금배당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배당액까지 합치면 2022회계연도에 연간 총 2조5527억원을 현금배당하는 셈이다. 2021회계연도의 케이비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배당금(1조311억원) 합산액은 연간 총 2조1766억원으로, 지난해 배당총액은 2021년에 견줘 3761억원 증가했다.

케이비금융의 보통주 시가배당률(연간 6.08%)은 2021회계연도 시가배당률(각 분기배당의 시가배당률 합산 총 5.1%)보다 1.0%가량 높아졌다. 케이비금융은 이날 결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4133억원으로 2021년 대비 0.1% 증가했고, 순이자이익은 11조3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8일, 분기·결산배당)와 우리금융지주(8일, 중간·결산배당), 하나금융지주(9일, 중간·결산배당)도 지난해 실적과 현금 결산배당액을 잇따라 공시할 예정이다. 결산 배당액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자공시 자료에서 2022회계연도의 기지급 배당액을 보면 신한금융지주는 1~3분기 배당액 총 6374억원, 각 분기 단순합산 시가배당률은 총 3.1%다. 하나금융지주는 중간배당액 총 8032억원(하나은행 중간배당 5700억원 포함) 및 시가배당률 2.0%(하나금융지주 중간배당 2332억원)이고, 우리금융지주는 중간배당액 1092억원 및 시가배당률 1.2%다.

2021회계연도의 연간 시가배당률과 연간 현금배당총액은 신한(5.06%, 1조467억원), 우리(6.9%, 6543억원), 하나(6.9%, 9037억원) 등이었다. 여기에 국민은행처럼 각 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은행)의 2021회계연도 주주 현금배당 총액은 신한은행 9000억원, 우리은행 1조1756억원, 하나은행 1조6004억원이다. 이를 합친 2021회계연도 주주배당금은 신한지주 1조9467억원, 우리금융지주 1조8299억원, 하나금융지주 2조5041억원이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2022회계연도 시가배당율이 지주회사별 2021회계연도의 격차를 이번에도 엇비슷하게 유지할 것으로 본다. 즉 신한·우리·하나지주의 2022회계연도 총배당액도 케이비금융의 이번 증가폭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22회계연도 결산 현금배당을 공시한 주요 기업의 연간 시가배당률(분기·중간·결산 배당률 단순합산)을 보면 삼성전자 2.4%, 에스케이(SK)하이닉스 1.4%, 현대차 4.4%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