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인스타도 올드해"… 소셜 앱 '본디' 인기
"카톡보다 귀엽고, 제페토보다 쉽다."
최근 엔데믹과 함께 메타버스 열풍도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인데요. 이 가운데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메타버스 기반 소셜 앱이 '돌풍'을 일으키며 눈길을 끕니다. 바로 '본디(bondee)'인데요. 본디는 7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1위, 구글플레이 소셜 부문 인기 앱 1위(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디는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싸이월드처럼 아바타와 방을 꾸미고 배경음악(BGM)을 골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처럼 상태 메시지를 설정하고 메신저로 친구와 대화도 가능합니다. 일상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고 '좋아요'와 댓글을 달 수 있는 점은 인스타그램과 닮아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적당한 폐쇄성'입니다. 본디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50명까지 친구를 맺을 수 있습니다. 친하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꺼려지거나 각종 인플루언서의 광고성 게시글이 남발하는 기존 SNS의 폐해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사람과 우연한 만남도 꾀할 수 있습니다. 유리병에 짧은 메시지를 담아 망망대해에 띄우고 누군가 다가와 답해주기를 기대할 수 있는 '플로팅' 기능이 제공되는데요. 이때 의상이나 가구와 같은 러키 아이템을 발견하는 소소한 게임적 요소도 재미로 작용합니다. 아바타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메신저보다 실시간 상호작용도 좀 더 생생하게 진행됩니다. '신흥' 메타버스 소셜 앱이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의 새로운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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