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세계최대 건설그룹과 업무협약
아프리카 등지 공동수주 노려
현대건설이 아프리카 등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최대 건축그룹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중국건축 제6공정국 유한공사(CCSEB·중국건축6국)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왕진 CCSEB 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CCSEB는 건축 및 사회 인프라 건설, 부동산 투자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는 대표적 건설회사다.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세계 1위 건설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주요 그룹사다. 현재 필리핀,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MOU를 통해 △동남아 지역 주요 인프라 사업 협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재원 조달 사업 참여 기회 확대 △양사 협력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해외 초고층 빌딩 및 부동산 투자개발 사업 추진 등 폭넓은 협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MOU를 계기로 CCSE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아 내 미진출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CSEB 또한 풍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현대건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영준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글로벌 최대 건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사의 협력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기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진 회장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앞선 기술력과 시공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과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양사가 적극 협력해 향후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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