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구조 작업…악천후·추위 속 구조 이어져
[앵커]
지진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인한 붕괴 위험에다 악천후까지 겹쳐 구조 작업은 난항입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의 잔해 더미를 해치고 소년을 꺼냅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버텨낸 맨발의 소년은 구조대에 안기자 그제서야 울음을 터뜨립니다.
돌더미 속에서 가까스로 찾아낸 아이를 안고 다급하게 뛰는 구조대,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한 필사의 구조 작업은 어둠 속에서도 계속됐습니다.
[튀르키예 주민 : "구조대가 지금 한 시민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그를 구해낼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계속된 여진에다 눈·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악천후까지 겹쳐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실제로 무너진 건물 일부가 여진으로 내려앉으면서 구조대와 인파를 덮치는 위험천만한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주민 : "내 올케와 세 명의 아이들이 저기 잔해 속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어요. 그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건물에 깔린 사람이 어디에 몇 명인지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구조 당국은 주민들에게 붕괴 위험이 있으니 손상된 건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홍수 발생 가능성도 있다며 지역 댐의 균열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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