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KB금융 주주환원 정책 환영..주총서 주주제안 안 할 것"

서혜진 2023. 2.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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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7일 KB금융지주가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얼라인 측은 "오는 8일과 9일에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지주들도 KB금융에서와 같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며 "당사는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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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7일 KB금융지주가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얼라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B금융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주주환원율 33%는 역대 은행업계 최대 수준이며 전년대비 7%포인트 대폭 상향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 전 이사회에서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33%로 결의했다. KB금융의 2021년 기준 주주환원율은 26%로 이보다 7%포인트 확대된 규모다. 이 중 현금배당성향은 26%,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또한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는 수준에서 주주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은 △목표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 수준의 자산 성장 전략 △목표 CET1 비율 초과 자본은 주주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통한 총주주환원율 점진적 제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다.

얼라인은 이에 대해 "우리의 주주제안상 요구 수준 (CET1 비율 13% 이상은 주주환원, 자산성장률은 명목GDP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하여 남는 자본으로 주주환원 확대)과 부합한다"며 "이날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은 향후 KB금융의 자본비율관리와 자본배치, 주주환원에 대해 좀더 명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얼라인에서 요구한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 형태의 발표는 아니지만 경영진·이사회에서 심도깊은 논의 후 금일 결산실적발표자료에 구체적으로 정책을 게재하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는 지적이다.

얼라인 측은 "당사의 법률검토에 따르면 이는 법률적으로 충분히 구속력 있는 발표"라며 "주총 1주전 공시될 KB금융 사업보고서의 배당관련사항에도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얼라인 측은 이번 KB금융의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KB금융이 실제로 발표한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고 만약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인 측은 "오는 8일과 9일에 발표가 예정된 다른 금융지주들도 KB금융에서와 같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의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기를 촉구한다"며 "당사는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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