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코이엔티, 6억대 손배소vs김희재 측 “허위사실”..법정 싸움 재점화 [종합]

지민경 2023. 2. 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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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재 측과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의 갈등이 반 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희재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은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언론을 이용해 마치 초록뱀이앤엠의 책임으로 공연이 개최되지 않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모코이엔티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내며 당사와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코이엔티 측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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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민경훈 기자]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MBC M '쇼! 챔피언(Show Champion)' 생방송이 진행됐다.김희재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9 /rumi@osen.co.kr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김희재 측과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의 갈등이 반 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김희재는 지난해 7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속사와 콘서트를 주관하던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김희재 측은 모코이엔티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계약무효소송을 접수했다.

이에 모코이엔티 측은 “당사가 출연료 미지급 상태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고소인이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김희재와 소속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법정 싸움에 돌입한 양측은 현재까지도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7일 모코이엔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담당변호사 천재민, 유영석, 이종범 외 2인)은 모코이엔티가 가수 김희재 및 그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 4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희재의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은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언론을 이용해 마치 초록뱀이앤엠의 책임으로 공연이 개최되지 않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모코이엔티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판 진행 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내며 당사와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코이엔티 측의 행동을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OSEN=조은정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주차장에서 MBC '꼰대인턴' 방구석 팬미팅 출근길 행사가 열렸다.가수 김희재가 포즈를 취하며 방송국에 들어서고 있다. /cej@osen.co.kr


이에 모코이엔티 측은 “그동안 보도자료로 내용 중 가압류, 형사사건, 민사소송 등 진행에 대한 모든 내용은 거짓된 내용이 없음을 명백히 한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모코이엔티는 “초록뱀이앤엠 측에서 계약파기 소송의 이유로 제시한 ‘5회분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한다’라는 주장을 배포하였으나 당사는 2022년 1월 15일 김희재 콘서트계약 후 출연료 선지급금 3회분을 2월 18일에 지급했다. 같은 계약서인데 5회분 지급이 늦게 되었다고 계약을 일방적파기 한다는 보도자료와 소송으로 시작된 사건이다. 이 부분에 대한 대답은 아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코이엔티가 총 8회분 출연료 중 3회분 선지급을 늦게 한 이유는 법적으로 판단을 받을 주요 내용이다. 참고로 5회분 출연료는 6월 14일 지급요청을 받고 6월 30일에 지급했다. 이는 계약금이 늦게 지급되어 일방적으로 공연을 못한다는 것에 대한 초록뱀이앤엠 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초록뱀이앤엠에서 모코이엔티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문서와 내용을 기반으로 어떠한 부분이 허위사실인지를 명명백백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 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 진실을 밝히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과연 법정에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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