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다 홈런왕'도 뛴다? 韓 '도루왕' 박해민-김혜성 임무 막중하다

고유라 기자 2023. 2.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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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서 중요한 건 '발'이다.

국내 베테랑 감독들은 단기전에서 "방망이(타격)보다 발"이라고 강조해왔다.

한국 역시 단기전에서 흐름을 바꿀 빠른 발 타자들의 임무가 막중하다.

일본 '스포츠나비'는 6일 우승 후보 분석 칼럼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하며 "박병호, 김현수, 양의지 등 장거리 타자들과 박해민, 김혜성 등 빠른 발까지 공수주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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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왼쪽)-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단기전에서 중요한 건 '발'이다.

국내 베테랑 감독들은 단기전에서 "방망이(타격)보다 발"이라고 강조해왔다. 모든 팀이 최고의 마운드 전략을 세우는 경기에서는 기복있는 타격을 믿는 것보다 어떻게든 출루하고 진루해 점수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스몰 볼' 야구의 중심인 일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7일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무라카미에게도 번트를 대게 하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당연히 사인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 일본을 위해 이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 3루수 무라카미는 지난해 141경기 56홈런 134타점 타율 0.318을 기록해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55개)을 세웠다. LA 에인절스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157경기에 뛰며 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 OPS 0.875를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12도루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형적인 거포인데다, 오타니는 투수까지 뛰어야 해 다른 이들보다 체력 부담이 두 배인데도 그들에게 도루 사인을 내겠다는 건 일본이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

한국 역시 단기전에서 흐름을 바꿀 빠른 발 타자들의 임무가 막중하다. 2015~2018년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른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 그리고 2021년 도루왕 내야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등이 나가서 그라운드를 휘저어야 한다. 두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백업 자원으로 승선한 바 있다.

한국은 박병호(kt 위즈)-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최정(SSG 랜더스)로 내야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김현수(LG 트윈스)-나성범(KIA 타이거즈)으로 외야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언제든 누상에 박해민, 김혜성이 나설 수 있다.

일본 '스포츠나비'는 6일 우승 후보 분석 칼럼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평가하며 "박병호, 김현수, 양의지 등 장거리 타자들과 박해민, 김혜성 등 빠른 발까지 공수주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본 역시 한국의 빠른 발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WBC에서 한국 득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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