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살리기 안간힘… 우한시는 “2주택 구매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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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매를 허용했다.
다른 지방 정부도 우한시를 따라 주택 구매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기 방지 차원에서 중국의 대도시들은 추가 주택 구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전격 완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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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매를 허용했다. 다른 지방 정부도 우한시를 따라 주택 구매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한시는 지난 6일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가계의 합리적인 주택 소비를 지원하고, 주택 가격과 신규 주택 재고에 따라 주택 구매 제한 범위를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며 “주택구입제한구역에서 주택을 구입한 가구는 신규 구입 자격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투기 방지 차원에서 중국의 대도시들은 추가 주택 구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전격 완화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우한시는 주택 소유자가 추가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허용한 최초의 주요 도시”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창슈는 “중앙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방 정부는 주택 시장을 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제 다른 대도시들이 우한시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다.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내 100개 도시의 신축 주거용 건물의 평균 가격은 ㎡당 1만6천174위안(약 294만 원)으로 전달보다 0.02% 떨어졌다. 이로써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연구소는 상하이·베이징 등의 1선 도시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 기미를 보이지만, 이외에 인구 규모로 볼 때 중국의 8대 도시인 우한시를 포함한 지방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신규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무이자 전환을 허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인구 감소가 시작된 만큼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부동산 시장을 돌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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