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급식에 치킨·수박 나오자…"인종차별적 메뉴"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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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식품업체가 '흑인 역사의 달'인 2월 첫날 중학교에 급식으로 프라이드치킨과 수박 등을 제공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관심이 모아졌다.
이 학교의 교장은 급식이 제공된 다음날 공식 서한을 통해 "흑인 역사의 첫날, 해당 메뉴를 제공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다. 회사를 대신해 사과한다"라고 했다.
이 업체는 2018년 뉴욕 대학교의 한 식당에서도 흑인 역사의 달 특별 점심 메뉴로 수박맛이 나는 음료 등을 제공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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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식품업체가 '흑인 역사의 달'인 2월 첫날 중학교에 급식으로 프라이드치킨과 수박 등을 제공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여 관심이 모아졌다.
CNN에 따르면 식품 판매업체 아라마크는 이달 1일 뉴욕주 라클랜드카운티 나이액 중학교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이 음식을 제공한 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프라이드치킨은 '과거 목화 농장 지주들이 흑인 노예들에게 싼 맛에 제공한 음식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수박은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흑인 저소득층이 즐겨 찾는 '저렴한 과일'로 알려졌으며 '흑인은 수박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와 같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나이액 중학교의 학생·학부모들은 이날 급식 메뉴와 관련해 '인종차별적 메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학교의 교장은 급식이 제공된 다음날 공식 서한을 통해 "흑인 역사의 첫날, 해당 메뉴를 제공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다. 회사를 대신해 사과한다"라고 했다.
식품업체 측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부적절한 점심 메뉴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 업체가 이같은 부적절한 메뉴 실수를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업체는 2018년 뉴욕 대학교의 한 식당에서도 흑인 역사의 달 특별 점심 메뉴로 수박맛이 나는 음료 등을 제공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일로 뉴욕대는 이 업체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2월은 '흑인 역사의 달'이다. 미국 역사상 흑인들의 투쟁과 업적을 가리기 위해 미국 역사학자 카터 우드슨이 1926년 2월 둘째 주를 '흑인 역사의 주'로 지정한 것에서 유래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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