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 사망 공포의 튀르키예…“한국인 1명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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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1명의 소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7일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하타이주(州)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연락이 두절됐다가 현재 이어졌다"며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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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관서 계속 연락 시도”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한 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1명의 소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7일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하타이주(州)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연락이 두절됐다가 현재 이어졌다”며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뒤 연락이 두절됐다가 재개된 우리 국민은 튀르키예 현지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으로서 현지 우리 공관의 안내에 따라 ‘안전 지역’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1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현지 우리 공관에서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선 6일(현지시간)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그 피해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4000명 넘게 숨졌다.
외교부는 이번 지진과 잇단 여진에 따라 카흐라만마라슈,하타이 등 튀르키예 동남부 6개 주에 이날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국가·지역에 발령하는 여행경보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체류 우리 국민 가운데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긴 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다만 임 대변인은 “지진이 발생했던 하타이 등 지역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재산 피해가 있었다”며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임 대변인은 “지진 피해 지역엔 우리 교민 약 100명이 있지만, 대다수가 피해가 경미한 곳에 거주한다”며 “피해 지역 인근 하타이주 거주 교민 11명은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다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의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특별여행주의보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사망자가 초기 통계의 8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진도 7.8의 이번 지진은 약 3만 명이 사망하는 등 터키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1939년 지진과 같은 위력이었다. 건물이 최소 5606채가 무너지는 엄청난 피해에도 규모 7.5의 지진을 포함해 수십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붕괴에 대한 공포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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