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견제나선 尹心?…커지는 ‘전대 개입’ 논란[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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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워 안철수 의원을 저격하는 등 당대표 후보들을 쥐락펴락하면서 전대 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한 것일 뿐 당무개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선택적·편의적 당무 언급으로 개입 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 자리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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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편의적 당무 언급…기준도 오락가락
민주주의·공정성 후퇴…대통령실 처신 숙고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워 안철수 의원을 저격하는 등 당대표 후보들을 쥐락펴락하면서 전대 개입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대세’ 김기현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에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자, 윤심으로 부랴부랴 안풍(안 의원 바람) 때리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려 한 것일 뿐 당무개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선택적·편의적 당무 언급으로 개입 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오락가락한 잣대에 있다. 당원은 당무와 관련해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더욱이 윤 대통령은 매달 300만원(연간 3600만원)의 당비를 내고 있다는 점을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 건을 두고 당 내홍이 극에 달할 때는 당무 언급을 자제한 바 있다. 당무와 거리를 두겠다는 원칙이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윤 대통령이 당대표 선거에 개입한다는 인상은 향후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전대 결과에 대한 공정성 시비와 정당 민주주의 후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윤심을 거론할 때는 침묵한 것과 대비돼서다.
전대는 당원들의 축제라고 불린다. 그런 자리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 대통령실은 적절한 처신이 무엇인지 숙고해 보길 바란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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