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우리관리와 업무 협약

서울역 이피트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파트 전기차 충전 시설 구축 확대에 나섰다.

7일 현대차그룹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공동주택 관리 기업 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운영하면, 현대차·기아가 초고속 충전 서비스 플랫폼(애플리케이션)인 이피트(E-pit)를 적용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E-pit 서비스를 2021년부터 시작, 현재 전국 21곳에서 충전기 120기를 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20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연중 58곳 300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브랜드를 출범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관리업계 1위 사업자 우리관리는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수요와 전력 수용 용량 등을 파악하고 편의성과 신뢰도가 높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등지에서 적용해 온 E-pit 플랫폼을 아파트 충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주거환경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에서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