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튀르키예 대지진에 74억원 규모 긴급지원 제공

김윤지 2023. 2.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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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7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국제개발협력기구(CIDCA)의 덩보칭 부서장은 튀르키예에 구조대와 의료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우선 4000만위안(약 74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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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DCA “구조대 등 파견·구호물자 제공”
시리아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가속화
中외교부 “튀르키예·시리아, 中우방국”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대지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7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보도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 이들리브주 한 마을.(사진=AFP)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국제개발협력기구(CIDCA)의 덩보칭 부서장은 튀르키예에 구조대와 의료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등 우선 4000만위안(약 74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리아에도 현지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구호물자를 공급하고자 조율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식량 원조 프로그램 시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적십자사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20만 달러(약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화교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물자를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피해 상황과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는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CCTV는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또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모두 중국의 우방국”이라며 “이번 대지진과 관련해 중국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내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 영도하에 정부와 국민들이 반드시 재해의 영향을 조속히 극복하고, 고향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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