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尹정부 투쟁 전면화…5월 총궐기·7월 총파업"

강지은 기자 2023. 2.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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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과 노조탄압에 맞서 오는 5월 20만 총궐기, 7월 최대 규모의 총파업 등으로 총력 투쟁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75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기조와 투쟁 계획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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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75차 정기대의원대회'…올해 사업·투쟁계획 보고
노동개악 시 즉각 총파업 돌입…"모든 역량 총동원"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7일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2.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과 노조탄압에 맞서 오는 5월 20만 총궐기, 7월 최대 규모의 총파업 등으로 총력 투쟁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노총은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75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기조와 투쟁 계획 등을 보고했다.

대의원대회는 조합원 총회 다음으로 위상을 갖는 의결 기구다. 조합원 500명당 1명꼴로 선출한 대의원 190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1258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우선 올해 반(反) 윤석열 정부 투쟁을 전면화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체 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해 조직적 태세를 조기에 구축하고, 정부의 '노동개악'이 전면화 될 경우 투쟁본부 논의를 통해 즉각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근로시간 제도와 '직무·성과급제' 등 임금체계 개편을 골자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입법예고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화물연대 고발, 건설노조 불법행위 압수수색 등에도 드라이브를 걸면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조합원, 진보정당 회원들이 7일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2023.02.07. kkssmm99@newsis.com


이에 민주노총은 3월 투쟁선포대회를 시작으로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세계 노동절이자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앞둔 5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20만 총궐기 투쟁을 단행하고, 7월에는 2주간 이어지는 최대 규모의 총파업 투쟁을 통해 정권의 반노동 폭주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사업 보고에서 "전체 산별, 최대 규모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생산과 물류를 멈춰 사회적 파급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날 대회사에서 "올해 대의원대회는 윤석열 정권에 제대로 맞받아쳐 싸우겠다는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모든 투쟁을 반(反) 윤석열 투쟁으로 정조준하고 싸우자"고 외쳤다.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인 권영길 지도위원은 "오늘 이 대회는 '민주노총 사수 결의대회'가 돼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민주노총을 죽이겠다고 날뛰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노동자들의 승리를 만들어가자"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오는 4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총의를 모아 총선 방침과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말 위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새 위원장 선거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장에서 위원장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날 대의원대회 결정 사항과 올해 민주노총 사업 및 투쟁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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