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 중도금대출 만기 연장됐지만…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2. 7. 16:42
이자납부자 대상 6개월 연장
계약 당시 무이자조건 사실상 철회
“수백만원 이자 피말린다” 호소
계약 당시 무이자조건 사실상 철회
“수백만원 이자 피말린다” 호소
완공이 4년째 지연되고 있는 대구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 오피스텔의 대주단(대출취급기관)인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7곳이 중도금대출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피분양자들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받아온 중도금대출은 총 1300억원 수준으로 이달 말 만기를 앞두고 있었다. ▶2월 6일자 A11면 보도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대주단 새마을금고 7곳은 중도금대출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 당초 2019년 10월이던 대출 만기는 공사 지연으로 이미 여러 차례 연장돼왔다. 중앙회는 해당 대출의 정상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대주단에 대출잔액의 55%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대주단도 더이상 만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었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피분양자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이자를 납부해야만 연장이 가능해 우려는 여전하다. 분양 당시 다인건설과 중도금대출 무이자를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1000만원이 넘는 이자를 납부해야 하기 떄문이다. 피분양자 A씨는 “이자 연체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가 겨우 풀었는데 더 이상은 못버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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