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린 빨래 개어놓은 우편 집배원

박수형 기자 2023. 2.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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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7일 우편물 배달 중 바람에 날려 널브러진 빨래를 개어놓은 집배원의 선행 유공을 포상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탁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빨래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며 "바닥에 떨어진 빨래들을 털어서 개고 건조대 위로 정리해놓았다. 다른 집배원들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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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선행유공 포상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우정사업본부는 7일 우편물 배달 중 바람에 날려 널브러진 빨래를 개어놓은 집배원의 선행 유공을 포상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빨래 개어놓은 집배원 이야기는 이달 초 국민신문고에 칭찬 민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국민신문고 사연에는 “집배원 일도 바쁠텐데 바람에 날린 빨래를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응원 편지와 선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다”는 글이 올랐다.

이는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많은 누리꾼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당진우체국의 탁현수 집배원의 이야기로, 지난달 31일 충청남도 당진시 배달 구역에서 우편 배달 업무를 보던 중에 한 주택 마당에 넣어놓은 빨래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빨래에 묻은 흙을 털어 개어놓은 뒤 자리를 떠났다.

당진우체국의 탁현수 집배원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빨래 주인은 집에 설치한 CCTV에 녹화된 영상에서 빨래를 개어놓은 집배원을 확인하고 언론에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탁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빨래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며 “바닥에 떨어진 빨래들을 털어서 개고 건조대 위로 정리해놓았다. 다른 집배원들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체국 직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별일 아닌 제 사연이 언론에 보도돼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원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있다”며 “우편물 배달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집배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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