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IPO 한파 녹일까...8일까지 공모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2.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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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배송(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소형주들의 연이은 ‘따상’에 이어 ‘대어’의 흥행으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다. 오아시스의 희망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523만6000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이다.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인 오아시스는 2011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했다. 2018년 온라인 쇼핑몰 오아시스마켓을 선보이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증권가에서는 오아시스의 상장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IPO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보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권시장의 반등세에 따라 IPO 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와 기술 기반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 등이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 후 상한가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소형주의 흥행만으로 IPO 시장의 분위기 반등을 논하긴 어렵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IPO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며, 컬리와 케이뱅크 등 대형주가 연이어 상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오아시스는 컬리 같은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사업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며 시작부터 흑자를 낼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매출 356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118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다만, 일부 기관투자자 사이에선 희망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기관투자자 사이에선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고민하며 다른 곳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요예측 첫날은 공모가 하단으로 쓰거나,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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