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류마티스 관절염·림프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

김종서 기자 2023. 2. 7.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희귀 난치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림프암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에 연구팀은 몸속 자가면역 질환 및 림프암 세포 염증을 증폭하는 IRAK4 효소의 기능을 차단, 류미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을 개선하는 치료 약물인 'KIC-0101'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절염 조직과 림프암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염증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신물질 모식도.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희귀 난치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림프암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조희영·임희종 박사 연구팀이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염증이 유발되고 정상조직이 공격당하는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연구를 통해 IRAK4(염증·면역 신호전달 핵심효소) 효소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억제하는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세계 인구의 1%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발병하는 가장 흔한 자가면역질환이다. 소염제 및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주사제 등 약물이 처방되고 있으나 장기간 약물치료에 따른 내성 발현, 약효 감소 등 부작용이 뒤따른다.

특히 과도한 염증은 대표적인 발암요인이며, 혈액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ABC-DLBCL형 림프암'은 IRAK4 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토파시티닙'의 경우 최근 심장마비 등 중증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위험 문제가 공식화됐다. 림프암 치료제인 '이브루티닙'은 장기 복용 시 내성 발현으로 다른 약물과 병용요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몸속 자가면역 질환 및 림프암 세포 염증을 증폭하는 IRAK4 효소의 기능을 차단, 류미티스 관절염 및 림프암을 개선하는 치료 약물인 'KIC-0101'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KIC-0101을 류마티스 관절염 항체유발 동물모델(CAIA)에 10일 간 단기 경구 투입하거나 콜라겐유발 동물모델(CIA)에 10주간 장기 경구 투입한 결과, 부종 및 발목두께 등 관절염 수치가 68~80%가량 줄고 염증부위가 정상수준으로 개선되는 등 치료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또 KIC-0101을 림프암 세포를 피하에 주입한 동물 종양모델에 14일 동안 단독 또는 병용투여해 암조직의 성장이 80% 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혜 원장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화학연이 지속적으로 매진해온 신약연구를 통해 얻어진 또 하나의 신물질"이라며 "난치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js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