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한 달 앞둔 '임신 남성'…印 성전환 커플 '만삭 사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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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성전환 부부가 만삭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 사는 21세의 파벨과 23세의 자하드는 아기를 갖기로 결정했을 때, 성전환 과정에 있었다.
인도 대법원은 2014년 성전환자도 다른 성별의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었다.
실제 이들이 3년 전 처음 만났을 때, 성전환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로 사실상 파문을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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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도의 성전환 부부가 만삭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 사는 21세의 파벨과 23세의 자하드는 아기를 갖기로 결정했을 때, 성전환 과정에 있었다.
파벨은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여성이다. 자하드는 태어날 때는 여성이었지만 지금은 남성이다.
성전환 중이었던 이들 부부는 아이를 갖기로 하고 성전환 과정을 잠시 중단했다. 원래 여성이었던 자하드가 임신을 했다. 자하드는 아직 자궁이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겉모습은 남성인 자하드의 배가 만삭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들은 임신 9개월이며, 곧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 같은 사진을 인스타에 게시하자 성전환 여배우인 S 네그하는 "트랜스젠더 커플도 아이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인도에는 약 200만 명의 트랜스젠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대법원은 2014년 성전환자도 다른 성별의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교육과 의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종종 편견에 직면한다.
실제 이들이 3년 전 처음 만났을 때, 성전환에 대한 가족들의 반대로 사실상 파문을 당했었다. 둘은 이 공통점이 계기가 돼 급속히 가까워졌으며,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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