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작년 영업익 4085억원…67.1% 증가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전경. 롯데정밀화학 제공.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4638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1% 증가한 수치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경기 회복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유럽 등 경쟁사들의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상승,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조96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증가에 따라 암모니아, 가성소다, 에폭시 도료의 원료 등 주요 제품의 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4955억원을 냈다.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강화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완료한 총 1800억원 규모의 셀룰로스 계열 공장들의 증설 물량 판매가 본격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966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43.2% 감소했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공장 정기보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요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 판매 확대를 통해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올해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