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공부습관 길러요"… SKB, 키즈 공략

핑크퐁 놀이교실 IPTV 선봬
5~13세 아동 게임·교육 제공

SK브로드밴드 B tv 핑크퐁 놀이교실 이미지.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놀이가 공부가 되는 TV 콘텐츠를 강화한다. 인기 캐릭터인 핑크퐁 캐릭터와 노래를 통해 알파벳을 배우고 퍼즐과 간단한 게임으로 영어단어를 익히는 식이다. 유무선 통신 시장이 포화한 가운데 키즈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미래 잠재 고객 확보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7일 ICT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일 '핑크퐁 놀이교실' 월정액 상품을 IPTV(인터넷TV) 단독으로 선보였다.

핑크퐁 놀이교실은 만 3~5세 유아가 따라 부르며 사고력, 인지능력 등을 배우는 TV 게임이다.

전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을 비롯해 112개국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한 슈퍼 IP(지식재산권)인 핑크퐁을 활용했다.

엔터테인먼트사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 중 언어능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게임앱 8개를 선정해 TV에 최적화했다.

핑크퐁 놀이교실은 월 1만2100원(부가세 포함)으로 핑크퐁과 상어가족 캐릭터 게임 8종을 즐길 수 있다. 알파벳의 모양, 소리를 통해 흥미를 유도하는 'ABC 알파벳 놀이', 구구단의 기본 개념을 동요와 놀이로 습득하는 '핑크퐁 구구단교실' 등이 마련됐다.

TV를 활용한 놀이 교육은 대형 화면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부모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시청 중에 부적절한 광고나 유해 콘텐츠 노출 위험도 적다.

5세에서 13세 아이를 대상으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한 '살아있는 탐험'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살아있는 탐험은 초등 학습만화 'Why?' 시리즈 자체 제작물을 독점 제공하는 자연과학 탐험 콘텐츠다. 5~7세 아이들이 집에서 TV화면 속 캐릭터가 돼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는 무료 서비스다.

디지털 교육콘텐츠 기업 플레이큐리오와 손잡고 국내 IPTV 업계 최초로 바다, 사막, 초원, 곤충, 정글과 온대초원을 테마로 한 3D 애니메이션 100여종을 서비스한다.

동물별로 한 눈에 확인 가능한 1000여 편의 VOD(주문형비디오) 큐레이션도 갖췄다.

지난해 11월 SK브로드밴드가 출시한 살아있는 탐험 이용건수는 출시월 대비 30% 늘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탐험하는 것은 공룡 테마이고, 4세~7세가 가장 많이 이용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인터랙티브 미니게임, 3D 애니메이션 등을 매일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TV를 이용하면 미취학 아동 교육을 위한 놀이교실을 안방에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