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美 ‘AHR 2023’서 생활환경 가전기업 선언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3. 2. 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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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규모 냉난방 전시회 ‘AHR 엑스포 2023’ 14년째 참가
북미 냉난방 시장 공략 위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첫 공개
경동나비엔 AHR 전시회 부스 전경 <사진제공=경동나비엔>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이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 전시회 ‘AHR EXPO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7일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을 사로잡은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와 더불어 냉난방공조(HVAC)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출시할 예정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 등을 공개하면서 생활환경 가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쳤다”고 밝혔다.

AHR엑스포는 매년 2천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냉난방 분야 대표 전시회다. 전세계 ‘냉난방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이 행사에 경동나비엔은 14년째 참석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시장 중앙에 ‘콘덴싱 온수기’ 제품을 전시했다. 순간식온수기 시장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탁월한 사용 효율과 ‘친환경’ 이미지로 단기간에 북미시장을 사로잡았다”며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의 경쟁업체들이 유사한 구조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정도로 확고부동한 시장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동나비엔이 북미시장에 처음 출시한 2008년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가는 지난 해에는 80만대 수준으로 40배 정도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인 약 40만대가 경동나비엔 제품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HVAC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첫 선을 보였다.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보일러처럼 가스로 물을 먼저 가열한 후 다시 물과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따뜻해진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이중 열교환 방식 시스템이다. 보일러와 온수기에서 축적된 경동나비엔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배기가스와 공기가 직접 접하지 않고, ‘물’을 가열해 공기를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기가 쾌적하고 소음이 적은 데다 연소된 가스의 실내 유입 가능성도 없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조만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히트 펌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히트 펌프’는 최신의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 고효율 및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고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결합해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운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HVAC 시장의 공략 범위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AHR 전시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경동나비엔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동나비엔은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북미 지역에 진출해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이를 바탕으로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 펌프’ 등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북미지역 HVAC 시장의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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