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서 도토리 300㎏ ‘와르르’…누가 넣어놨나 했더니
6일(현지 시각)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해충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닉 카스트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벽 안에서 317㎏ 넘는 도토리를 발견했다.
닉은 “딱따구리 한 마리가 집 외벽 곳곳에 구멍을 냈다”는 신고를 받고 가정집에 방문했다. 해충 확인을 위해 벽에 작은 구멍을 내자 300㎏이 넘는 도토리가 끝없이 쏟아졌다.
그는 벽 뒤편을 살펴보기 위해 더 큰 구멍을 뚫어야 했다. 닉은 도토리를 모두 꺼낸 뒤 외벽의 구멍을 모두 막았다.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기 힘든 소재로 외벽 전체를 마감해 추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닉은 이날의 소동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딱따구리가 모아 놓은 도토리 양은 쓰레기봉투 8개를 가득 채울 만큼 방대했다.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도토리는 단 한번도 본 적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딱따구리가 나무 이외에도 콘크리트 외벽 등 다른 장소에 구멍을 낸 사례는 수차례 보고됐다.
지난 1995년 당시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연료탱크가 딱따구리로 인해 발사가 지연됐다. 발사를 앞두고 진행한 점검에서 딱따구리가 쪼아댄 200여개의 구멍이 발견되면서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센터에 딱따구리의 천적인 올빼미 모형과 풍선을 곳곳에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한 뒤에야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로켓배송 이렇게 오는거였어?”…쿠팡 대구물류센터 가보니[르포] - 매일경제
- “신입 연봉 1천만원 더 준다니까”…지원자 수천명 몰린 이 회사 - 매일경제
- “의사 자질 충분하다고 들었다” 조민 발언에 의사들 반응은? - 매일경제
- [단독] ‘판교 힐튼호텔 특혜 의혹’ 이재명, 부지 연내 종상향 문건에 직접 서명 - 매일경제
- “여보 3% 주담대 나왔대”…‘이자 지옥’ 탈출 기회가 성큼 - 매일경제
- [속보] 법원, ‘베트남전 학살’ 韓정부 배상책임 일부 인정 - 매일경제
- “챗GPT, 그게 돈이 좀 되나?”…주식 초고수가 담은 AI·로봇株는 - 매일경제
- “오늘이 가장 높아”…치솟던 은행·저축銀 예금 3%대로 ‘뚝뚝’ - 매일경제
- 명품도 아닌데 ‘오픈런’ 부른 마뗑킴…“일주일만에 매출 5억” - 매일경제
- 쇼트트랙 임효준 中 귀화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