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튀르키예 밤새 7800여명 구조…악천후로 구조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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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규모 7.8 강진에 이어 7.5 여진, 7일(현지시간)에도 5.8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며 이틀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과 오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밤사이 진행된 필사적 구조작업으로 7840명 이상이 구조됐으며, 여진이 이어진 다음날 오전 현재까지도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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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망자 4800명 이상, 피해 규모 더욱 커질 전망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튀르키예에서 규모 7.8 강진에 이어 7.5 여진, 7일(현지시간)에도 5.8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며 이틀째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4800명 이상이며, 밤사이 계속된 작업으로 약 7800여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작업 역시 영하의 추위 등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과 오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밤사이 진행된 필사적 구조작업으로 7840명 이상이 구조됐으며, 여진이 이어진 다음날 오전 현재까지도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조작업 역시 영하의 겨울 추위와 더불어 일부 지역에는 눈이나 비까지 내리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진앙인 가지안테프 지역 일대의 한낮 최고 기온은 3~4도에 불과, 밤에는 영하 4도 밑으로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 및 수색 작업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틀째 규모 4.0 이상의 강한 여진이 100차례 이상 계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추가 여진 발생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생존자들도 추위 등으로 고통 호소…장비 사용 어려움에 구조 난항
특히 잔해 속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으로 인해 중장비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구조작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와 소방 당국, 구인 등이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찾고 구조하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의료진도 현장에 급파, 부상자들로 인해 병원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추운 겨울 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노숙을 하는 등 현지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추가 여진으로 집이 무너질 우려로 집을 버리고 떠나는 이들도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도로와 주요 기반 시설이 파괴돼 구조 작업도 어려울 뿐 아니라, 피난민들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 사망자만 4800명 이상…피해 규모 더 커질 전망
피해 지역도 광범위해 구조 인력과 물자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현지 곳곳에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란 호소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4800명에 달하며, 현재까지도 구조 작업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틀째 지진이 이어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의 여파로 최소 3881명이 사망하고 최소 건물 5606채가 무너졌다고 공식 집계했다.
시리아에서도 지진의 여파로 최소 1451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국영 통신사인 SANA에 따르면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타르쿠스 등 정부 통제 지역에서 711명이 사망했다.
앞서 전날 새벽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 지진이 강타,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전 6시13분쯤 튀르키예 중부에서도 규모 5.3의 강한 여진이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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