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작년 순익 4조4133억원···3년 연속 최대 실적

박성호 기자 2023. 2.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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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105560)그룹이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현금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유지하고 3000억 원어치 자사주도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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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서울경제]

KB금융(105560)그룹이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 차원에서 작년 현금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유지하고 3000억 원어치 자사주도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도 수립했다.

KB금융그룹은 7일 지난해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이 4조4133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이라며 "그룹의 견실한 이익창출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854억원으로 전분기(1조2713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과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1조2000억 수준으로 추산됐다. 4분기 이익이 급감했지만 3분기까지 실적이 크게 개선된 탓에 2020년 이후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1조8084억원)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1조5625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총 그룹 총자산은 701조2000억원이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 BIS자기자본비율은 16.16%(금융당국 기준 8% 이상)로 그룹 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별로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이 2조9960억원으로 전년대비 4052억원(1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은행 순이자마진은 1.77%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의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3% 감소했고 KB손해보험은 5577억원으로 전년(3018억원)보다 84.8% 늘었다. KB국민카드와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3786억원, 2503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와 25.6% 감소했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현금배당성향을 2021년과 같은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3%에 달해 전년대비 7%포인트 늘었다고 알렸다. K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한데 더해 추가적인 자사주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며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KB금융은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목표 CET1(보통주자기자본비율) 13% 수준 관리 △시스템 그로스 수준의 자산성장 △목표 CET1 초과 자본의 주주 환원 △안정적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확대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이익 조화 추구 등 5가지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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