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서귀포] 제주 시절 털어놓은 윤빛가람..."훈련 안 시켜줘서 못 했다"

하근수 기자 2023. 2. 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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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수원FC에 합류한 윤빛가람.

제주 시절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윤빛가람은 김도균 감독 믿음 아래 주장 완장을 차며 수원을 이끌게 됐다.

 훈련을 안 하려고 클럽 하우스를 뛰쳐나간 것이 아니라 훈련을 안 시켜줘서 못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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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서귀포)]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수원FC에 합류한 윤빛가람. 제주 시절 원활하지 못했던 소통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가 참가했다.

지난 시즌 수원은 최종 순위 7위로 리그를 마쳤다. 2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김도균 감독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공존했던 시즌이었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2년 연속 K리그1 잔류라는 성과를 냈다. 다음 시즌 더욱 잘 준비하고 전력을 보강해서 보다 나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쿼드가 완성됐다. 핵심 용병 라스와 무릴로는 물론 K리그 전체를 뒤흔들었던 '캐슬파크의 왕' 이승우도 잔류했다. 여기에 노동건, 이재성, 이광혁, 윤빛가람 등등 굵직한 선수들이 합류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이 강화됐다. 수원은 파이널A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보며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윤빛가람은 김도균 감독 믿음 아래 주장 완장을 차며 수원을 이끌게 됐다. 수원 공격에 방점을 찍을 윤빛가람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이하 윤빛가람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시즌 각오

A.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맞춰가는 과정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시즌 초반부터 잘해서 팬들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주장단

A,. 프로 커리어 동안 처음 맡는 주장이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애정을 갖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도 감독님께서 틈틈이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여쭤보시고, 솔선수범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Q. 책임감

A.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부분은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힘들 때도 있고 말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책임감을 생각하다보니 한 발 더 뛰고 동료들을 다독이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Q. 이승우에 대한 느낌

A. (이) 승우는 지난 시즌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득점 감각, 탈압박, 드리블 등등 대단했다. 훈련할 때도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승우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놀랐던 순간도 가끔 있다. 함께 재밌게 경기하며 좋은 케미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Q. 이승우와 세리머니

A. 작년 이 자리에서 주민규 선수가 도움 20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지키지 못했다. 올해 승우한테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리머니 역시 재미있게 봤다. 그것 또한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통해 많은 팬분들이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

Q. 시즌 목표

A. 최소 5위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모두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Q. 남기일 감독 언급

A. 기사로 봤다. 제주 시절 소통이 많이 없었다. 몇 번 되지 않은 소통 중에 서로 맞지 않은 의견이 오갔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게 있다. 훈련을 안 하려고 클럽 하우스를 뛰쳐나간 것이 아니라 훈련을 안 시켜줘서 못한 거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당하는 상황이었다. 감독님께서 사과를 하셨는데 '왜 그때 그러지 못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 내가 다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금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풀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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