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출간 아베 회고록에 야스쿠니 참배·사학 비리 언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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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출간을 앞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회고록에 모리토모(森友) 학원 비리 및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아사히신문은 회고록에 모리토모 학원 비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내 발목을 잡기 위한 재무성의 책략'이라고 의심하는 대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모리토모 학원 비리가 터지기 전인 2014년, 그는 재무성과 소비세 인상 연기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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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 번은 거쳐야 할 길이었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8일 출간을 앞둔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회고록에 모리토모(森友) 학원 비리 및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아사히신문은 회고록에 모리토모 학원 비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가 '내 발목을 잡기 위한 재무성의 책략'이라고 의심하는 대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017년 발생한 모리토모 학원 비리는 아베 총리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총리가 사학을 운영하는 측근에 초등학교 부지를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은 내각 지지율을 20%대까지 주저앉혔다.
당시 총리의 관여를 부정하는 문서 조작에 동원됐던 재무성 직원 아카기 도시오(赤木俊夫) 씨는 '재무성의 지시로 문서를 조작했다'는 메모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추후 유족은 문서 조작을 종용한 재무성 핵심 인물이 국유지 매각 및 조작 경위를 설명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모리토모 비리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 총리는 '가고이케 야스노리 학원 이사장이라는 인물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결백하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관계성을 부인했다.
오히려 전 총리는 재무성이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비리에 침묵했다는 입장이다. 모리토모 학원 비리가 터지기 전인 2014년, 그는 재무성과 소비세 인상 연기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재무성은 당초 토지 거래가 심각한 문제라고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토지 거래 교섭 기록이 나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모리토모 문제는 언론 보도로 처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사실상 공을 재무성에 떠넘긴 것이다.
모리토모 학원과 유사하게 측근 부당 지원 문제가 불거진 가케 학원 문제도 회고록에 언급될지 주목된다.
회고록에는 세계 제2차 대전 A급 전범이 묻힌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아베 전 총리의 감상도 담겼다.
전 총리는 재임 중 참배에 대해 '한 번을 거쳐야 할 길'이었다고 표현했다. '할 일을 했다'며 후련한 어조로 말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실망'했다고 밝힌 이후로는 바로 뜻을 접었다. 그는 '재임 중 두 번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회고록(中央公論新社)은 아베 전 총리 퇴임 후 2020년 10월~2021년 10월 사이 하시모토 고로(橋本五郎) 요미우리신문 특별편집위원이 총 18회에 걸쳐 36시간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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