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디스플레이 찾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이재덕 기자 2023. 2. 7. 16:1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인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생산설비를 둘러보고, 주요 경영진들과 정보기술(IT)·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측은 이 회장이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때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지만, 현재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액정 디스플레이(LCD)는 중국과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고 OLED 또한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회장의 디스플레이 공장 방문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을 위해 새로운 투자를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는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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