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인학대 가해자 76.8%는 ‘가족’
오재용 기자 2023. 2. 7. 16:13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노인학대는 대부분 배우자나 아들 등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대 피해 노인이 2020년 159명, 2021년 148명, 지난해 134명 등 3년간 441명(463건)으로 조사됐다. 노인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412건(93.4%), 시설 21건(4.8%), 공공장소 4건 등으로 대부분 주거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별 학대 건수는 아들이 1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배우자 139건, 딸 40건, 며느리 10건 순으로 나타났고, 가족이 356건(76.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학대 유형별로는 언어·정서 731건(45%)과 폭력 661건(40.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정서적 방치·방임 157건, 자해 61건, 성적 피해 10건, 유기 5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지역 모든 요양시설은 의무적으로 2년에 한 번 인권지킴이 파견시설로 지정한다. 또 연 5회 인권지킴이와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시설을 방문해 설비를 점검하고,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노인 인권침해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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