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오상진 때문에 떨어진 전현무, 이제는 워너비 [Oh!쎈 레터]

장우영 2023. 2. 7.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일중 때문에, 오상진 때문에 떨어졌다는 전현무가 이제는 그들의 워너비가 됐다.

당시 자기보다 먼저 아나운서에 합격해 그들을 부러워 해야 했던 전현무는 이제는 그들의 '워너비'가 된 셈이다.

전현무는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예능형 아나운서'로 거듭났고, 이를 부러워하는 오상진, 한석준, 김일중도 자신만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김일중, 오상진으로부터 '불합격'의 상처를 입었던 전현무는 이제 그들의 워너비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김일중 때문에, 오상진 때문에 떨어졌다는 전현무가 이제는 그들의 워너비가 됐다. ‘예능형 아나운서’로 두 번의 연예대상을 받은 그는 동기들의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 후배들에게는 롤모델이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상진·김소영의 집을 방문한 한석준, 김일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상진을 비롯해 한석준, 김일중은 지상파 3사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이들은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을 시청했고, 전현무가 아나운서 최초로 두 번의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전현무와 마찬가지로 프리랜서로 전향해 방송을 하고 있는 세 사람인 만큼 부러움이 가득했다. 김일중은 “(전현무가 대상 받는 게) 배 아파서 난 일부러 안 봤다”며 “이제는 연말 시상식에 갈 기회가 별로 없다”고 씁쓸해했다.

한석준은 “난 재미가 없다. 개선하려고 노력했는데 안된다”고 말했다. ‘노잼 3인방’을 결성한 김일중, 한석준, 오상진은 전현무 따라잡기를 시도했고, 수상 소감 애드리브와 개인기 등을 연마하며 전현무의 자리를 넘봤다.

하지만 명실상부 ‘예능 대세’ 전현무도 김일중, 오상진이 부러울 때가 있었다. 세 사람은 2005년 아나운서 동기로, 시험을 SBS, MBC, KBS 순으로 봤다. 전현무는 “김일중이 SBS에 먼저 합격해 나와 오상진이 떨어지고, 이후 오상진이 MBC에 붙어서 내가 떨어졌다. 이후 나는 KBS에 붙었다”고 밝힌 바 있다.

날고 긴다는 전현무였지만 2005년 당시에는 김일중, 오상진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전현무는 ‘예능형 아나운서’로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끼를 보여준 끝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 예능인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당시 자기보다 먼저 아나운서에 합격해 그들을 부러워 해야 했던 전현무는 이제는 그들의 ‘워너비’가 된 셈이다.

물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이 모두 전현무처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전현무는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예능형 아나운서’로 거듭났고, 이를 부러워하는 오상진, 한석준, 김일중도 자신만의 매력을 갖추고 있다. 김구라가 “세상에 사자, 호랑이 같은 육식 동물만 있으면 안된다. 순록, 토끼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은 어설프게 따라해서 자신의 색을 잃기 보다는 자신의 매력과 강점을 밀고 나가길 원하는 마음에서 나왔다.

이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서 전현무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김일중, 오상진으로부터 ‘불합격’의 상처를 입었던 전현무는 이제 그들의 워너비가 됐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