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이익 4조4133억 '역대 최대'…주주환원 늘린다

오상헌 기자 2023. 2. 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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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전년(4조4096억원) 실적을 다시 뛰어넘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이자이익 증가로 지난해 2조 9960억원으로 순이익을 냈다.

KB손해보험도 전년에 비해 84.8% 증가한 5577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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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 이자이익 증가로 사상 최고 실적지난해 순이자이익 19% 증가한 11.4조리스크 대비 8110억원 추가충당금 적립현금배당+자사주 소각 주주환원율 33%
KB금융 전경


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전년(4조4096억원) 실적을 다시 뛰어넘었다. 다만, 경기둔화 등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면서 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KB금융지주는 4분기 당기순이익이 3854억원으로 전년 동기(6371억원)보다 39.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희망퇴직 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3%로 전년보다 0.1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68억원 증가했다. 보수적인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해 12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해외 자회사들에 대해 5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691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

연간 최대 실적을 견인한 건 이자이익이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에 비해 18.9% 증가한 11조 3814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연간 NIM(순이자마진)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보다 각각 0.13%p(13bp), 0.15%p(15bp) 개선됐다. 4분기 정기예금 증가 등으로 조달비용이 커졌으나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를 본 덕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이자이익 증가로 지난해 2조 9960억원으로 순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15.6%(4052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도 전년에 비해 84.8% 증가한 5577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시현했다.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이 발생하면서다. 반면, KB증권은 증시 침체 영향으로 전년보다 65.3% 줄어든 2063억원의 순이익에 그쳤다. KB국민카드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전년보다 9.6% 줄어든 37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의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701조2000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도 사상 최대로 늘린다. 총주주환원율(현금배당 + 자사주매입·소각)은 현금배당 26%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객 약 3000억원을 포함해 전년보다 7%p 늘어난 33%로 확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겠다"며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Target CET1) 13% 수준 관리 △시스템 성장(System Growth) 수준의 자산성장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초과분 적극 주주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 5가지의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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