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똑바로, 더 멀리 … 2023 굿샷 책임질 新무기

드라이버 신제품

2월이 시작되면서 골퍼들이 바빠지고 있다. 2023시즌 골프 계절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는 장비는 드라이버다. 지난겨울부터 특별한 신제품들이 출시된 만큼 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 여러 정보를 확인하는 골퍼가 많아졌다.

올해도 변함없이 비거리와 관용성이 드라이버의 핵심 키워드다. 클럽 용품사들은 티잉에어리어에서 공을 멀리 똑바로 보내고 싶어하는 골퍼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첨단 소재와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드라이버를 쳐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비거리와 함께 방향성을 한번에 잡아서다. 신무기가 등장하면서 많은 골퍼가 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핑골프 G430 시리즈

국민 드라이버로 유명한 핑골프는 지난해 11월 신제품 G430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G430 시리즈는 핑골프의 노하우와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돼 비거리와 관용성, 타구감, 타구음까지 모두 잡았다. G430 드라이버에는 몇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동일 헤드 스피드에서 기존 제품보다 훨씬 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개선된 단조·VFT 공법으로 페이스를 제작한 게 대표적이다. 전 모델과 비교해 얇게 만들어진 헤드 페이스는 더 높은 반발력을 만들어내 핑골프 역대 최대의 비거리 증가를 실현했다.

이번 드라이버에는 핑골프의 특허 기술인 스핀 시스텐시 기술이 최초로 적용됐다. 페이스 롤을 기존 원형에서 물방울 모양 타원형으로 제작한 게 스핀 시스텐시 기술이다. 전작까지 우드와 하이브리드에만 장착됐던 스핀 시스텐시 기술이 드라이버에 추가된 건 최대 비거리 향상을 위해서다.

G430 드라이버에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는 타구감과 타구음이다. 무게 대비 강성이 높아지면 소리가 달라지는데 헤드의 크라운·솔·스커트 등 꺾이는 부분의 곡률을 조절해 헤드 전체를 강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임팩트 시 내부 소리의 퍼짐을 억제하기 위해 기존에 설계됐던 어쿠스틱 립을 다른 형태로 재설계해 타구음을 개선했다. 스윙할 때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핵심 기술인 터뷸레이터는 G430 드라이버에도 이전 모델과 같이 적용됐다.

G430 드라이버는 맥스와 LST, SFT, HL까지 4가지 라인이 있다. 맥스는 높은 관용성, LST는 로 스핀, SFT는 직진 비행, HL은 높은 탄도가 강점인 드라이버다. 프로 골퍼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 스릭슨 ZX마크2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스릭슨은 ZX마크2 드라이버를 지난달 출시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룩스 켑카(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의 드라이버로 유명한 ZX마크2는 메이저 대회 챔피언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됐다.

이 드라이버에는 리바운드 프레임과 스타 프레임 기술이 적용됐다. 임팩트 시 페이스에서 한 번, 보디에서 또 한 번, 볼을 두 번 응축시키는 리바운드 프레임 기술은 압도적인 볼 스피드를 실현한다. 기존 모델 대비 고반발 영역도 10% 확대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풀 티타늄 심리스 구조를 통해 반발 성능을 더욱 높여 강력한 비거리를 골퍼에게 선사한다.

드라이버 샷에서 안정감과 조준력을 높여주는 기술이 스타 프레임이다. 삼각형 구조가 베이스인 스타 프레임은 임팩트 시 충격을 골고루 분산시켜 흔들림 없이 정조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크라운 전체를 최대한 얇게 제작하고 저중심으로 설계해 관성모멘트를 향상했다.

100% 커스텀 샤프트로 출시되는 것도 스릭슨 ZX마크2 드라이버의 특징 중 하나다. 대부분 드라이버는 주문자생산방식(OEM) 샤프트로 출시되고 커스텀 샤프트를 장착하면 추가 금액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ZX마크2 드라이버는 다르다. 투어AD와 벤투스, 텐세이 등 추가 금액 없이 자신이 원하는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ZX마크2 드라이버는 골퍼들이 자신의 경기 방식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ZX7, ZX5, ZX5 LS까지 3가지 모델로 선보였다. ZX7 드라이버는 강력한 비거리와 컨트롤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ZX5 드라이버와 ZX5 LS 드라이버는 높은 탄도와 관용성, 낮은 스핀과 관용성이 특징인 제품이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