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샤프트 '오토플렉스'… 사흘간 1년치 수주
세계 남녀 골프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대한민국. 하지만 골프용품은 대부분 수입이다. 하지만 최근 희망이 생기고 있다. '핑크 샤프트'로 잘 알려진 두미나의 오토플렉스 샤프트다. 세계 골프계에서 '성능'으로 확실하게 인정받으며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PGA쇼 두미나 부스엔 사흘 내내 샤프트 수주 계약을 맺거나 상담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상전벽해"라는 단 한마디로 올해 PGA쇼 분위기를 전한 정두나 두미나 대표는 "PGA쇼는 2015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코로나19로 3년간 나오지 못하다가 이번에 '오토플렉스'를 들고 나왔는데 반응에 깜짝 놀랐다. 먼저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알고 찾아오거나 기존 대리점들은 계약을 맺기 위해 이곳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오토플렉스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 4월 출시된 신개념 샤프트.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유명해진 대한민국 골프용품이다. 애덤 스콧, 루이 우스트히즌, 어니 엘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를 들고 대회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살아 있는 골프 전설' 리 트레비노가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를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입소문도 빠르게 나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일찌감치 오토플렉스 샤프트를 사용해 온 한 골퍼는 "풀세트로 3세트나 만들어서 사용한다. 이곳에 온 김에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며 찾아오기도 했고 "지금 쓰는 것보다 한 단계 강한 제품을 사고 싶다"며 현금을 내고 바로 구매해 간 골퍼도 눈에 띄었다.
PGA쇼 사흘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이상에서 50건 이상의 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두바이총판 대표는 취급 두 달 만에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판매 1등을 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성과도 좋다. 지난해 두미나의 1년 매출을 이미 이번 PGA쇼 수주계약으로 끝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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