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분석기 'SC4'고급화 … 가성비로 통했죠
"합리적인 가격에 정교한 센서, 그리고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큰 화면을 장착했더니 반응이 좋습니다. 앞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기네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PGA쇼에서 만난 김준오 브이씨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브이씨 부스에는 끊임없이 골프 사업을 하는 사람들과 선수들, 그리고 일반 골퍼들까지 몰려들었다.
2013년부터 PGA쇼에 참가해 온 보이스캐디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휴대용 론치 모니터, 골프 시뮬레이터 브랜드 보이스캐디VSE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핵심은 '미국 시장 맞춤형' 제품이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미국 공략에 앞서 '시장이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 '우리의 기술로 어떻게 공략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자 이곳을 찾았다"며 "미국 시장의 특징으로 설치의 간편성, 편리성, 직관성 등을 꼽은 뒤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건을 사다 직접 조립하는 문화가 잘돼 있다. 설치비가 높아 물건값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그는 "그래서 화면과 센서가 따로 있던 골프 시뮬레이터 VSE의 신제품은 '센서·화면 일체형'으로 만들고 그 크기도 작게 줄였더니 반응이 좋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올해 주력 제품은 또 있다. 휴대용 스윙분석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SC4'.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스윙분석기 시장인 '500달러 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회심의 제품이다. 김 대표는 "SC4를 통해 디자인은 고급화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만들었다"며 "소형 스윙분석기는 앱과 연동시켜 내 샷의 결과를 봐야 했다. 하지만 SC4는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했고, 샷을 하면 즉시 데이터가 LCD화면을 통해 보이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밝혔다. 또 "스윙분석기 시장을 조사한 결과 '1000달러 마켓'의 구매력도 좋더라"며 "SC4를 바탕으로 중간 가격대의 스윙분석기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로켓배송 이렇게 오는거였어?”…쿠팡 대구물류센터 가보니[르포] - 매일경제
- “신입 연봉 1천만원 더 준다니까”…지원자 수천명 몰린 이 회사 - 매일경제
- “의사 자질 충분하다고 들었다” 조민 발언에 의사들 반응은? - 매일경제
- “여보 3% 주담대 나왔대”…‘이자 지옥’ 탈출 기회가 성큼 - 매일경제
- “여보 설마했는데”…연 6%대 중도금 대출 통보에 비명 - 매일경제
- [단독] ‘판교 힐튼호텔 특혜 의혹’ 이재명, 부지 연내 종상향 문건에 직접 서명 - 매일경제
- “챗GPT, 그게 돈이 좀 되나?”…주식 초고수가 담은 AI·로봇株는 - 매일경제
- “오늘이 가장 높아”…치솟던 은행·저축銀 예금 3%대로 ‘뚝뚝’ - 매일경제
- 명품도 아닌데 ‘오픈런’ 부른 마뗑킴…“일주일만에 매출 5억” - 매일경제
- 쇼트트랙 임효준 中 귀화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