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FA' 한석현, NC 외야 경쟁 달군다…"기회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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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올 오프시즌 FA로 풀린 권희동과 이명기를 잡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NC 외야는 박건우와 손아섭 등 총액 164억원의 'FA 듀오'가 버티고 있고 새 외국인 선수로 빅리그 경력을 갖춘 제이슨 마틴을 영입해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수십억원 몸값의 다른 FA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NC는 한석현이 외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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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모두 자신 있다…캠프서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는 올 오프시즌 FA로 풀린 권희동과 이명기를 잡지 않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현재까지도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NC 외야는 박건우와 손아섭 등 총액 164억원의 'FA 듀오'가 버티고 있고 새 외국인 선수로 빅리그 경력을 갖춘 제이슨 마틴을 영입해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확고한 주전 세 명이 버티고 있기에 원 소속팀 선수라 할 지라도 외야수에 추가 지출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나긴 시즌을 주전만으로 치를 수는 없는 법. 주전들이 이탈할 경우를 대비한 백업은 강팀의 필수 요소다.
더구나 지난해 백업 외야수로 발돋움했던 김기환이 음주운전 도중 사고를 내는 불명예로 퇴단 처리됐기에 백업 요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프시즌 '퓨처스 FA'로 영입한 한석현(29)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2014년 데뷔 후 LG 트윈스에서만 뛰었던 한석현은 연봉 3900만원에 계약하며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해를 끝으로 퓨처스 FA 제도가 사라지는 가운데, 한석현은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형종과 함께 마지막 '퓨처스 FA' 이적 사례로 남게 됐다. 수십억원 몸값의 다른 FA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NC는 한석현이 외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석현은 LG에서 1군 무대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년 잠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LG의 외야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에 1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NC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석현은 "새로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면서 "예전보다 좀 더 일찍 준비해 컨디션을 빨리 올렸다"고 말했다.
한석현의 현실적인 목표는 1군 잔류다. 엔트리 운용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주전 외야수 3명 외 백업에게 돌아갈 한두 자리를 꿰차야한다. 군 전역 후 돌아온 김성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한석현은 "1월부터 개인 운동을 하면서 선수들과 친해졌다. 캠프에 와서는 같은 외야수 형들이 잘 챙겨줘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퓨처스 FA의 취지는 참 좋지만 그만큼 내가 오랫동안 2군에 머물렀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자신이 있는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1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권 NC 감독도 이번 캠프 기간 중 4, 5선발 감과 함께 외야수 경쟁을 눈여겨볼 방침이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한석현이 데뷔 이후 처음 '풀타임 1군'을 소화할 수 있을 지를 가를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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