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경사났네'…이 불황에 영업이익 226.7%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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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 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늘어났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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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전년대비 매출 11.7% 증가, 2분기 연속 흑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HD현대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조 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 및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조선부문이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연결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포함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14.6%, 영업이익은 226.7% 늘어났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1171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으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의 최대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전년대비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과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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