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4분기 순이익은 저조

2023. 2. 7.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4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9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4.4조 당기순이익 기록해
전년 대비 38억원 소폭 증가
4분기 당기순이익 3854억원
전분기(1조2713억원) 대비 감소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 전경.[K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도 4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4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나가면서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9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4조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조4095조원)과 비교해 약 38억원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여신(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1조2713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6%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 대손충당금 등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1.46%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율은 현금배당 26%와 자사주 매입·소각 약 3000억원을 포함한 33%로 전년(26%) 대비 7%포인트(p) 증가했다. KB금융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작년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약 1조5625억원 증가했으며 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됐다.

지난해 KB금융과 국민은행의 NIM은 각각 1.96%, 1.73%로 전년 대비 각각 0.13%p, 0.15%p 개선됐다.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줄었다. 지난 1년간 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증권 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서 기인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로 집계됐다.

한편 국민은행의 2022년 당기순이익은 2조9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4052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3% 감소했으며, KB국민카드(3786억원)와 푸르덴셜생명(2503억원)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세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5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3018억원) 대비 84.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이익(1570억원) 등 일회성 이익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w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