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신라레저 "스카이72 제안, 술수·기만에 불과해"

이상필 기자 2023. 2. 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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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 KMH신라레저컨소시움이 바다코스 영업 재개 등을 조건으로 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의 영업 양도 제안에 '조건 없는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MH신라레저는 7일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 주식회사의 조건 없는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요구한다"면서 "기존 사업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체육시설 등록취소와 신규등록이 적절히 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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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MH신라레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 KMH신라레저컨소시움이 바다코스 영업 재개 등을 조건으로 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의 영업 양도 제안에 '조건 없는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MH신라레저는 7일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 주식회사의 조건 없는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요구한다"면서 "기존 사업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체육시설 등록취소와 신규등록이 적절히 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와 스카이72는 계약 종료 시점을 두고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국공은 지난 2020년 10월 KMH신라레즈를 후속 사업자로 선정했지만, 스카이72는 계속해서 버티며 영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스카이72 골프장을 인국공으로 반환하라는 대법원의 반결이 나왔고, 지난 1월에는 법원의 강제집행이 진행됐다. 인천시도 스카이72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스카이72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임차인, 협력업체, 캐디, 직원 등 관련 종사자 1100여 명에게 3년간 동일한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영업양도 및 체육시설업 지위 승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바다코스 영업을 바로 재개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면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승계절차에 협조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KMH신라레저는 "스카이72 골프장의 파행은 대법원의 최종판결마저 무시한 기존 사업자의 불법점유가 원인"이라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은 기존사업자가 지금이라도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해주고 즉각 물러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존 사업자가 내놓은 협상안은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바다코스를 다시 장악하려는 술수와 기만에 불과하다. 기존 사업자는 여러 차례 말을 바꿨고, 외부 단체를 동원해 골프장 시설의 불법점유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스카이72의 영업 재개 요구는 시간 연장책에 불과하며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걱정하는 척하지만 실은 이를 빌미로 돈을 더 벌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KMH신라레저는 또 "직원 고용승계는 반드시 지킬 것이며 400여 명의 캐디 생계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생활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임차인들과 소통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일부 업체들과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스카이72는) 부디 상식을 회복하고 법을 준수해 골프장 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그 길은 조건없는 변경등록과 불법 점거를 해소하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국공 또한 스카이72의 제안과 관련해 "집행이 이미 완료된 바다코스의 운영재개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스카이72가 조건 없이 철수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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