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지분매입은 위법”..이수만, 법적대응 예고[공식]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2. 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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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매입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수만 측 법률대리인인 화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 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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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사진I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를 매입한 것은 위법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수만 측 법률대리인인 화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 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앞서 SM이사회는 이날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방식으로 약 1천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천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SM이사회가 카카오에 배정한 신주와 전환사채는 SM발생주식 총수의 약 9.05%에 이른다.

화우 측은 “최대 주주의 대리인으로서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SM 이사회의 불법적 시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며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M의 이사회 결의와 관련해 “현재 SM은 상당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합계 2천 1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만한 시급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카카오 투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피력했다.

화우 측은 “SM의 이사회는 제3자에게 일방적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배정함으로써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대하고 지배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 소액 주주들로 형성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경영권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해 SM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했고, 이후 회계장부 및 이사회 의사록에 대한 열람 청구 등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SM 공동대표진인 이성수, 탁영준 대표 이사들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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