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인 러브' 송영규 "연기하며 우울하기도, 페니맨으로 치유"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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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영규가 '셰익스피어 인 러브' 페니맨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규가 "페니맨을 통해서 예술보다 돈을 좇을 때 겪었던 상처가 치유가 됐다"라고 말했다.
극장주에게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나서는 투자자 페니맨을 연기한 송영규는 "이 연극은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페니맨이 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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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영규가 '셰익스피어 인 러브' 페니맨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규가 "페니맨을 통해서 예술보다 돈을 좇을 때 겪었던 상처가 치유가 됐다"라고 말했다.
극장주에게 돈을 받기 위해 연극 제작에 나서는 투자자 페니맨을 연기한 송영규는 "이 연극은 꿈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페니맨이 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나도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하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힘이 들 때가 많았다,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짧은 컷트에 나가다 보니 시간(일정)도 많이 바뀌었고 우울하고 힘이 들 때가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쫓아가는 제 자신, 예술이 아니라 삶에 찌들린 순간이 솔직히 있었다"라며 "페니맨을 연기하면서 뭔가 병이 낫는 기분이었다, 사업자이지만 연극하는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인물인데 극에서 비올라의 로미오 연기를 보면서 페니맨이 울고 있더라. 페니맨의 마음에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연극이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는 2014년 영국 작가 리 홀의 손을 거쳐 무대극으로 재탄생했으며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공연됐다.
한국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 인지도를 모두 갖춘 정문성, 이상이, 김성철이 셰익스피어 역에, 정소민, 채수빈, 김유정이 비올라 역에 캐스팅됐다. 동시에 작품의 무게를 잡아줄 송영규, 임철형, 오용, 이호영, 김도빈, 박정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류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월28일 막을 올렸으며, 오는 3월26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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