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동서대 공동학위 수여하는 ‘디지털금융학과’ 신설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두 대학 학위를 모두 수여하는 ‘디지털금융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두 대학은 지난 3일 첨단기술인 디지털금융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동학과인 디지털금융학과 신설을 교육부에 승인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대학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디지털금융학과 공동 신설 및 운영을 위한 세부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디지털금융학과 신입생을 2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이 학과를 졸업한 학생은 두 대학에서 공동학위를 받는다.
이 학과의 교육목적은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할 퀀트(QUANT·정량적 분석가)형 핀테크 전문인재를 키우는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에서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재무·금융이론, 수학·통계 이론 및 데이터과학·프로그래밍, 블록체인, 빅데이터 및 ICT금융 기술, 인턴십·현장실습 등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공동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목은 각 대학에 나누어 개설한다. 학생들은 두 대학에 오가며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한다. 교원은 대학별 4명 이상, 총 8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동학과 신설 운영을 위해 부경대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과정과 소프트웨어 전문인재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동서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융합·연계전공 및 학·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두 대학은 부산시, 한국거래소 등과 협업해 지역과 현장 중심의 학습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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