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나온 거 맞나…잠잠한 부품주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품주인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14만2700원에서 이날 14만5800원까지 2.1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1.10%와 별반 차이가 없는 숫자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어 대표적인 갤럭시 부품주로 꼽히는 회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고 일반 모델인 갤럭시 S23와 고급 모델인 S23+(플러스),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등 3종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갤럭시 부품주인 삼성전기 주가는 신작 공개 직전일인 지난 1일 1.19%, 공개 당일인 지난 2일 3.39% 정도 올랐다가 3일 -0.27%, 4일 -1.95%, 이날 0.14% 하락하는 등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갤럭시 부품주들의 주가 상황도 비슷하다. 삼성전기와 마찬가지로 전면 또는 후면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엠씨넥스(0.33%), 파트론(0.46%), 파워로직스(4.00%),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사인 인터플렉스(7.48%) 등도 이달 들어 주가가 큰 변동이 없다.
갤럭시 부품주 가운데 두자릿수 정도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카메라모듈 공급사 나무가(19.63%),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사 비에이치(10.00%), 무선충전 모듈 공급사 켐트로닉스(10.94%) 정도 밖에 없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번 시리즈 생산 계획은 3000만대 내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려운 경기와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일 수 있다”라며 “갤럭시S20 시리즈 이후 연간 판매량이 2500만대 내외로 고착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의 스마트폰 업황이 여전히 부진하고 가격 인상은 물론 중화권 회사들과의 가성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서플라이 체인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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