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 2백만달러 긴급지원

김덕식 기자(dskim2k@mk.co.kr) 2023. 2.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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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여진 공포
“즉각적 지원 필요”

국제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백만달러(약 25억원) 규모를 목표로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사샤 에카나야케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사무소장은 “지진 발생 이후 수천 명의 이재민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지내고 있다”며 “국제 사회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수천 명의 이재민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도 큰 피해를 봤다. 시리아는 이미 12년간의 내전과 경제 붕괴, 만연한 기아 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오케 바우만 세이브더칠드런 시리아 미디어 책임자는 “12년의 분쟁으로 경제가 무너진 시리아에서 가족들은 이미 올겨울을 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며 “이번 지진으로 아이들은 보호자와 떨어져서 잔해 속에 갇히거나, 오늘 밤 따뜻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진이 계속되면서 공포감이 더 커지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한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지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재난 대응 단계 중 둘째로 높은 카테고리2(CAT2)을 선포하고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구호팀을 조성해 수요 조사에 나섰다. 튀르키예 정부 및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비상 대응을 지원할 긴급구호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피해 지역사회에 담요와 방한복을 포함한 방한용품과 응급 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본 아동과 가족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와 해피빈 모금함 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시리아 북서쪽 지진 피해 현장.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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