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산침략에서 지켜준 형제국”···튀르키예 구조인력 급파 지시

유정인 기자 2023. 2. 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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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제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규모 7.8의 지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진으로 목숨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우리가 공산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이 재난 (극복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해 달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의약품과 구조 인력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인력이 필요하고 또 의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 의약품과 구조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조와 피해 수습 지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국제구조대 60여 명 등 정부 차원의 구호단이 튀르키예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위로 전문을 발송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

국방부는 “군 수송기 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면서 “협의를 통해 (규모 등) 세부적인 지원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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